보통 해외 어학연수 기간을 1년 정도 계획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외 어학연수 후, 영어 실력이 확 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똑같이 어학연수 1년을 다녀왔음에도 크게 실력을 향상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귀한 시간과 비용을 들인 1년의 어학연수! 성공적으로 다녀오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어학연수 1년 안에 영어 완전 정복을 위한 기간별 영어공부 팁을 공개하겠습니다!

현지 첫 달부터 3개월까지는 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최대한 영어에 많이 접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낼 때, 우리나라 드라마나 예능 등의 프로그램을 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겠지만, 대신 영어권 나라의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도록 합니다.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에 푹 빠지는 것도 좋습니다. 이 기간에는 자막을 켜서 보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자막 없이 귀로 리스닝하려고 애쓰면 도리어 콘텐츠에 대한 흥미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막과 함께 보되,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생활 중 새롭게 배운 표현은 실생활에서 바로 바로 적용해 입으로 직접 써보도록 노력하고, 만약 모르는 것이 나오면 주변의 선생님이나 홈스테이 가족, 스텝 등에게 곧바로 질문해서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합니다. 질문을 많이 할수록 영어 울렁증 극복에 효과적이므로 무엇이든 작은 것이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조건 질문해야 합니다.

1단계 훈련을 잘 마쳤다면 2단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3개월 간 열심히 영어권 나라의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을 시청했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듣는 귀가 열려 있을 텐데요. 4개월 차부터는 영상 시청이 아니라 팟 캐스트, 라디오를 많이 들을 것을 추천합니다. 본격적인 리스닝 훈련인데요. 1단계에 비해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훈련입니다.
또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영어로 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1~3개월 동안 영어학교 등을 통해 배운 문법 지식과 실생활 영어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일기로 표현해 보는 연습을 해 보십시오.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 어떤 표현을 영어로 못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역시 주변의 원어민들에게 바로 질문하도록 합니다.

7개월 차부터는 독서를 시작하도록 합니다. 현지 서점에 가서 책들을 살펴 보세요. 잡지, 소설, 수필 등 자신이 본래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골라 독서를 시작하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 모르는 표현이 너무 많이 나와 지난 6개월간 공부해서 얻었던 자신감이 살짝 쪼그라드는 듯한 느낌이 올 수 있을 텐데요. 그 순간을 이겨내고 끈질기게 독서에 매진하도록 합니다. 책 한두 권 정도를 다 읽고 나면 점점 우리말로 된 책을 읽을 때와 비슷하게 속도가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단계에서 안녕을 고했던 영어권 나라의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 감상을 다시 시작하도록 합니다. 단, 이번 단계에서는 자막 없이 보아야 합니다. 장르는 역시 1단계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 등으로 기호에 맞게 선택해 즐기시면 됩니다. 1단계에 비해 귀가 정말 많이 열렸다는 사실에 자신감이 뿜뿜 상승하실 것입니다.

지난 9개월 간 1~3단계를 모두 잘 수행해 왔다면 이제는 원어민과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기 딱 좋은 시기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화 중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와도 상대에게 바로 물어 설명을 들으면 알아 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활용해서 활발하게 대화를 나눠 보세요.
그리고 원어민이라 해도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질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국어를 완벽하게 다 아는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지요.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대화하며 활발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