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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 유학네트 서포터즈 1기 정안나의 LA어학연수 후기 8

작성자 : 정안나 작성일 : 2017-06-02 국가 : 미국

[이름] 정안나

[학교] EC - LA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 수는 없어요.

 

벌써 한 달이 지나 제가 ECLA를 떠날 날이 왔답니다.

 

ECLA는 매주 월요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학생들을 받고 매주 금요일에는 졸업식을 열어 EC를 떠날 사람들을 격려해주고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져요. 졸업식은 elective 수업 전, 정규수업이 끝난 후인 12:30분부터 시작해 약 12:50분 정도에 끝나게 돼요. 매주 친구들의 졸업식을 4주 동안 봐온 저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졸업식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어요. 졸업식 날의 가장 좋은 것은 EC에서 졸업을 기념하며 학생들에게 무료 쿠키를 제공하는 것이죠.

 

그래서 금요일이면 빨리 정규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되는 것 같아요. 수업이 끝나자마자 졸업식이 열리는 라운지로 가서 쿠키를 집어먹는 것이 금요일의 작은 기쁨이었답니다. 그 기쁨도 이제 저의 졸업식과 함께 멀리 보내줘야 한다니 너무도 아쉬웠어요. 이제 적응을 막 하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정을 붙이고 있는 단계에서 끝이라고 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어학연수는 기본 6개월 정도는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며 정말 이렇게 아쉬울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슬펐던 날이었어요. 졸업식이 있는 주간은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어요. 졸업식이 포함된 마지막 주에는 화요일 개인적으로 학생들을 불러 졸업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돼요. 졸업식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시작으로 EC에 대한 평가와 마지막 졸업시험에 대한 설명까지 모든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졸업시험을 볼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게 된답니다.

 

저는 빨리 보고 끝내버리자는 마음으로 다음 날인 수요일 12:15분을 선택했어요. 다음 날인 수요일 모든 정규수업을 마치자마자 EC의 컴퓨터실로 향해 마지막 시험을 치렀답니다. 시험은 처음 EC에 오기 전에 봤던 온라인 시험을 다시 치르는 거더라고요. 얼마나 성장했나 확인을 하기 위함이라고 했어요.  좋은 것이 시험을 보면서 정답을 맞히면 조금 더 어려운 문제로 정답을 맞히지 못하면 조금 더 쉬운 문제로 방향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시험이라 정말 딱 저의 향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죠시험은 주관식, 객관식 문제, 듣기 시험까지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었어요.

 

모든 시험이 끝나고 하루 이틀이 지나니 벌써 저의 졸업식 날이 됐죠. 저의 사랑스러운 선생님 케시와 마가렛은 저의 졸업을 축하함과 동시에 슬퍼해줬고 아낌없는 격려와 따뜻한 말을 전해주었어요. 함께 공부했던 정규수업 친구들과 일렉티브 친구들까지 모두 집에 가지 않고 저의 졸업을 축하해줬어요. 졸업증서와 편지를 받고 사진촬영을 모두 마치자 졸업식이 끝이 났답니다. 졸업이 끝난 후에는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며 마지막 아쉬움을 날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날아가지 않더군요. 저에게 ECLA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재밌고 즐거운 하루하루였어요.

 

공부도,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위치도 모든 것이 완벽한 그런 곳이었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유학네트를 통해 또다시 어학연수를 가고 싶을 만큼 너무나도 좋은 그런 곳이었어요. 저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준 유학네트와 ECLA에게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