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미국에서 약국가기(177)

작성자 : 김은지 작성일 : 2020-10-05 국가 : 미국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 유학 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Oregon stateConcordia Univ. 에 위치한
 
ELS Portland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3개월 전 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병원에 갔던 경험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갔던 경험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일테지만 저 역시 잔병치레가 거의 없어서
 한국에서 들고 온 약이라고는 살짝 다쳤을 때 바르는 연고랑 밴드에이드 정도 밖에 없어요
.
 
솔직히 미국은 한국보다 워낙 병원비가 비싸다보니
 처방전 없이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약의 종류가 많고 약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
 
무엇보다도 한국에 비해 약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고요.
 
미국에서 놀랐던 건 우리나라에서 파는 타이레놀은 한 개에 10알 정도 들어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막대한 양으로
jar에 넣어서 팔더라고요.
 
미국에 오실 땐 처방받아야 하는 약이 아니라면 굳이 약을 들고 오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구입했어야 하는 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이었는데요
.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으려면 직접 병원에 가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다면 전화로 처방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가 병원에 직접 가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전화를 해서 제 상황을 설명하고
 어떤 약이 필요하므로 처방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의사가 검토해보고 제가 희망하는 약국으로 바로 처방전을 보냅니다
.
 
정말 간편하죠? 요약하면 저는 병원에 전화를 걸고 약국에만 가면 되는거예요.
 





다만 약국에서 본인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하고
 약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시면
 보험으로 커버가 되지 않는 경우 쿠폰을 찾으셔서 적용받으실 수도 있어요
.

이러한 과정을 call in a prescription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처방전을 받으려면 본인 확인 작업이 필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간편하고
 무엇보다도 병원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한가지 단점이자 유의하실 점은 의사가 처방전을 약국에 보낸다고
 바로 약을 받으실 수 있는 것은 아니예요
.
 
약국에 전화를 하셔서 언제 받을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데,
 
대략 전화를 하면 2-3일 안에 준비가 된다고 하니
 필요한 약이 있으시다면 미리 처리를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지금까지 미국에서 첫 약국 경험에 대해 적어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