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Policy on Intl Students was rescinded (134)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 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Oregon state의 Concordia Univ. 에 위치한
ELS Portland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얼마 전 쓴 글 중에 트럼프 정부가 유학생에 대해서 극단적인 정책을 발표한 것이 있었는데요.
한 일주일이 지났을까 7월 15일 드디어 최종적으로 트럼프 정부가
해당 정책을 철회한 것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정책 철회에는 많은 대학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
일단 하버드와 MIT의 경우 이 정책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했고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이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하버드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진 후 올 한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후퇴할 수가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대부분 대학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업으로 가을학기를 진행하겠다고 발표를 하기도 했었죠.
아무튼 이렇게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한 유수 대학들이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서
강경하게 나오자 트럼프는 꼬리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해서 많은 유학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우리나라가 인도, 중국에 이어서 유학생의 비율이 3번째로 큰 국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들 역시 외국 유학생에게는 높은 등록금을 받고 있는 터라
유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못한다면 대학 재정에 입게 되는 타격도 정말 만만치 않죠.
이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미국 대학의 등록금은 한국 대학의 등록금보다 훨씬 더 비싸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자국민보다 훨씬 높은 등록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학교를 떠날 경우 대학이 입게 되는 피해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일 것입니다.
어쨌든 이번 기회로 트럼프가 반성하는 시간을 좀 갖게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미국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Black Lives Matter도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 잡기라고 생각합니다.
나날이 급증하는 확진자 수! 잡지 못한다면 공공 보건 관점에서
최악의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