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Skiing at Mt. Hood Meadows (57)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포틀랜드 ELS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포틀랜드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저는 Mt. Hood라는
만년설을 가진 산을 보게 되었고, 정말 아름답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날씨가 맑을 때면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먼트에서도 이 산이 선명하게 보이는데요.
어쩔 땐 너무나도 또렷해서 정말 그림으로 착각이 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더 믿을 수 없는 건 바로 이 곳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스키장은 봄 4월까지 계속 운영되는 것 같고요.
Mt. Hood Meadows 및 Timberline이 이곳의 대표적인 리조트입니다.
포틀랜드의 많은 로컬 사람들이 저에게 꼭 Mt. Hood에서 스키를 타라고 추천을 해주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제가 다니는 ELS가 위치해 있는 Concordia Univ.에서
학생들과 함께 스키를 타는 액티비티를 진행해서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당일 아침, 미국 어린 아이들이 등교 시 타는 노랑색 스쿨버스가 저희를 반겨줬습니다.
저는 처음 타봤는데요, 하지만 뜻밖에도 이 노랑 스쿨 버스에는 안전 벨트가 없더군요.
미국은 특히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많이 고려할 것 같았는데 좀 의아했습니다.
콩코디아 대학에서 Mt. Hood Meadows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됐는데
가는 길에 눈도 오고 비도 와서 중간에 타이어에 체인을 끼워야 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만약 제가 따로 운전해서 가야 했다면 정말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눈길이라 중간에 이렇게 서있는 차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어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키장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안전에 대비해 스키장 PC에 제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스키 부츠와 스키, 그리고 폴을 대여했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이상이 없는지 봐주셨고요.
그런 다음 스키를 타러 출발했어요!!
생각보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 고글이 필수였는데 저는 아쉽게도 고글을 갖고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얼굴이 빨갛게 얼었는데요. 다음에는 꼭 갖고 가야겠어요.
유럽도 그렇다고 하는데 미국의 스키장 slope는 난이도에 따라 색깔과 모양이 구별돼 있어요. Green Circle-초급, Blue Square-중급, Black Diamonds-고급, Double Black Diamonds:초고급입니다.
안전하고 신나게 스키를 탄 다음 4시 경 다시 모여 함께 학교로 향했는데요.
이 곳 스키장은 한국에 비해서 훨씬 덜 붐볐고, 설질도 좋았고 스키장도 넓어서
미국에서 타는 스키는 그야말로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어요.
제가 알기로는 미국내에서도 스키를 탈 수 있는 주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제가 살고 있는 포틀랜드에서도 멀지 않은 거리에 스키장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