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KEANE in Portland (54)

작성자 : 김은지 작성일 : 2020-03-26 국가 : 미국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 유학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포틀랜드 ELS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발하기 전 1월 초,
 
콘서트를 좋아하는 저는 KEANE이라는 British Altenative Rock band의 콘서트 티켓을 샀습니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콘서트는 매진됐습니다. yes!!!!

그러나 최근 들어 오리건 주에도 바이러스 확진자가 4-5명이 되면서
 이 시국에 콘서트에 가야 되나 가지 말아야 되나를 정말 한참 고민했는데요
...
정책상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듣고, 그냥 갔어요
. ㅋㅋ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저는 다행히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포틀랜드에서 첫 콘서트를 간 경험을 여러분께 공유해드리겠습니다.

36일 금요일 오후 8시 포틀랜드의 다운타운 Roseland Theater에서 KEANE의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Roseland Theater
는 그렇게 큰 콘서트 홀은 아니고, -소 규모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
 
다운타운에 진입하면 Voodoo 도넛 근처 맞은편 쪽에 위치해 있어요.

피아니스트, 기타리스트, 드러머, 그리고 싱어로 구성된 4인조 영국 그룹 킨은
 
2002Everybody’s changing 싱글을 발매하면서 영국 및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한참 오래전에 개그콘서트 중 패션 7080
이라는 세그먼트에서
 이 음악이
BGM으로 사용되면서 유명해졌는데요
.
 
이 외에도 유명한 노래로는
Somewhere Only We Know, Bend and Break,
 This is the Last Time, She Had no Time
등이 있습니다
.






콘서트 하는 날에도 어김없이 비가 왔네요
.





입장권 바코드를 확인하고 입장했어요





팔에는 도장을 찍어줬네요 

저는 바이러스 걱정 때문에 엄청 일찍 가진 않았는데요.
 
처음에는 한산하다가 8시가 지나니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더라고요
.
 
사람들도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보다는 킨 콘서트가 중요했나봐요
.










1
층 한쪽에는 Merch를 파는 곳이 있었고,
 2
층에는 좌석에 앉아서 알콜을 마시며 관람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공연 시작전에는 게스트인 아일랜드 그룹 Saint Sister40분 정도 공연을 했습니다
.
 





드디어
9시가 되자 KEANE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많은 함성 소리가 들렸고, 공연은 약 2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
 
24
곡을 불렀는데 이 날이 암스텔담에 이은 미국 첫 공연이라
 킨은
jet lag이 있다고 했고 저와 같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표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룹인 만큼 공연을 보는 내내 정말 신이 났는데
,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미국인들은 떼창도 안하고(떼창을 안해서 저는 좋았어요
)
 
휴대폰으로 촬영도 덜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휴대폰 플래시로 응원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
 
우리나라가 공연 문화에서 훨씬 더 적극적으로 뮤지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 같았고
,
 
그래서 왜 외국 뮤지션들이 한국 관객들을 극찬하는지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
 
하루 하루 미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는 요즘, 11초가 너무나도 아쉬운데요
.
 
빨리 안정화되어서 자유롭게 이곳 저곳을 여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