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오리건만의 특별한 문화: Bottle Return Policy (37)

작성자 : 김은지 작성일 : 2020-03-12 국가 : 미국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 유학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포틀랜드 ELS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
지난번 주유 문화에 이어서 오늘도 오리건의 특별한 문화 중 환경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오리건 주하면 정말 많은 숲과 나무들로 유명한데요
,
 
이렇게 나무들이 울창한 오리건 주는 굉장히 친 환경적인 주로도 손꼽힙니다
.
 
그중에서도 오늘은 오리건의 “Bottle Return Policy”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대한민국은 워낙 국민들이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잘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
 
미국의 경우 fast food restaurant
를 가시면 쓰레기를 그냥 분리하지 않고
 남은 음료수까지 그냥 한 곳에 막 버리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저 역시 처음에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모습에 놀랐는데
,
 (
물론 오리건 주에 있는 몇몇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여전히 분리수거를 하지 않지만
),
 
오리건 주는 플라스틱이나 캔을 덜 이용하게끔 혹은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도록 음료수나 물 구입 시
 결제할 때 병에 대해서
deposit을 별도로 받습니다
.
 아래 사진과 같이 병이나 캔 구입시 음료 값과 별도로 
각 한 병/캔에 대해서 10센트가 청구됩니다
.




 
 

결제시 자동적으로 청구되는 Bottle Deposit Fee





그리고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이
렇게 병마다 해당 금액이 적혀있어요.
 저 병은 CT, NY, HI, ME
주(Connecticut, New York, Hawaii, Maine주)5
센트고
 오리건만
10센트군요.
허허. 병에 쓰여진 주말고도 bottle return에 참여하는
 다른 주도 더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처음에는 이러한 정책이 굉장히 성가셨어요
.
 
다쓴 병이나 캔을 따로 모아야 하는 것도 번거로웠고, 굳이 왜 이렇게 돈을 청구하나 생각됐거든요
.
 
지금은 조금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지불한 10
센트들을 받기 위해서라도
 병이나 캔을 다시 돌려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도 공병을 수퍼마켓에 리턴하면 100원을 돌려주는 정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
 
그것과 동일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grocery store에 가시면 이렇게 외부 한편에
 병이나 캔을
return할 수 있도록 기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주말에 갔을 때 이렇게 사용한 캔/병을 반납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처음에는 이러한 리턴을 혹시 일부 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래와 같은 기계에 병이나 캔을 한번에 하나씩 넣으면 
그 바코드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10센트씩 환불 금액이 계산되고
,


 




모두 다 넣은 후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제가 총 반납한 금액 영수증이 나옵니다
.




 




 




저는 총 54개를 반납했어요. 

그러면 그로서리 스토어 계산대로 가서 영수증을 제시하고
해당 금액을 현금으로 받아오시면 됩니다. 쉽죠?
 




위에 보시는 기계외에도 모은 병과 캔을 초록색 백에 담아서
백 자체로 간편하게 반납할 수 있는 Bottle Drop 기계도 있습니다. 






가끔 기계가 다 차거나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어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