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포틀랜드의 100년 전통 크리스마스 거리 : Peacock Lane(25)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포틀랜드 ELS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오늘은 포틀랜드의 100년 크리스마스 전통 명물 거리인 Peacock Lane 거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Peacock Lane은 포틀랜드 남동쪽(South East)에 있는 4블록 거리인데요,
해당 블록에 있는 모든 집들이 크리스마스와 연휴 기간 동안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된 것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유명하기도 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이어서 크리스마스마다 포틀랜드의 명물로 손에 꼽히는데요.
2019년에는 12월 15일부터 새해 전날까지 매일 밤 오후 6시부터
아름다운 디스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이 시기에는 오리건주의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 거리에 방문해서
이곳 주민들이 어떻게 집을 예쁘게 꾸몄는지 구경할 수 있는데요.
이 거리는 2017년 6월 미국 국립 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집을 꾸미는 전통은 192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100년이 다 되어간다니 역사와 전통이 대단하죠?
주택 소유자들이 자발적으로 집을 꾸미는 것으로부터 Peacock Lane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주민이 집을 꾸미는 게 반드시 의무는 아니지만,
이 곳에 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집을 꾸미게 될 것만 같아요.
더 예쁘고 화려하게 꾸미려고 경쟁심 마저 생길 것 같은데요,
제가 작년 2019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한 피콕 레인은 정말 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10분이면 구경할 거리를 40분 정도 구경한 것 같은데요.
보통 미국에서 저녁 시간에는 아무도 밖에 나가지 않지만,
피콕 레인은 예쁜 조명을 보시는게 포인트기 때문에 밤인데도 불구하고
실외에서 많은 사람들을 보실 수 있는 진귀한 광경이기도 합니다.
구경하러 가실 때에는 주차할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므로 멀리 차를 주차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피콕 레인 구경은 무료이기 때문에 이렇게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이 곳 거주자들은 기물 파손, 쓰레기,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를 언급할 수 밖에 없어서,
처음 3일 동안은 근처 차선이 차단되고 때로는 차로를 막아두기도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가 갔을 때 교통 통제는 없었지만 차가 앞으로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체증이 심각했습니다.
그리고 불빛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밤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
주민들은 아무래도 저녁 시간에 소음 문제를 겪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큰 볼거리르 제공해주는 그들의 희생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래 사진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꾸미지 않았나요?
미국에 산다면 이렇게 집을 꾸미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