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캐나다-버논] #60. 대망의 아이다호 재즈 페스티벌 - 두 번째, 세 번째 날 밤 편!

작성자 : 김연웅 작성일 : 2019-03-08 국가 : 캐나다

[이름]김연웅
[학교]버논- Seaton Secondary School




안녕하세요! 저는
 Vernon에 있는 Seaton Secondary School 2년째
,
그리고 올해 10학년으로 재학 중인 김연웅입니다.
유학네트에서 글로벌 리포터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재즈 페스티벌 밤 편을 한 번 써보겠습니다.
저녁부터 거의 밤 늦게까지는 재즈 콘서트가 있었는데요!



 





 

콘서트는 키비 돔에서 진행됐는데요.
 콘서트 전에 아이다호 음악 대학교 학생들이 여러가지 송들을 연주하고 있더라고요.
 이때 여기 페스티벌에 참가한 학교와 팀들 중에서 각 분야 별로
제일 잘한 팀을 발표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합창단 밴드 둘 다 안 이겼지만 워낙 잘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해는 했어요..

 





 


결과를 듣고 난 뒤엔 아직 콘서트까지 한 두 시간 정도 남아서
 시내로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좀 고급진 레스토랑에 가서 먹었는데 또 느낀 게
 확실히 미국이 캐나다보다 음식 양이 많더라고요.
 그만큼 비용도 약간 더 비싸지만 샌드위치들이 되게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ㅋㅋ


 





 

맛있는 밥을 먹고 다시 키비 돔으로 돌아갔는데요.
 이때가 이제 진짜 콘서트 시작이라서 티켓도 필요했습니다.
 물론 티켓은 선생님이 나눠줬죠! 들어갈 때 가방 검사도 하고,
 바깥 음식은 아예 못 들고 들어가서 두 번째 날에는 친구들이 음식도 많이 뺏겼어요..






 


 

그래도 퍼포먼스들을 보는 게 정말 재밌었답니다.
일단 프로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기 전에 페스티벌 승자 팀들이 공연을 했는데요.
두 번째 날은 노래 팀들이 참가했어서 승자 팀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어요.
 북미 여러 군데에서 온 솔로이스트들이 각자 준비한 노래를 부르고
 제일 잘한 사람에게 장학금도 줬고요!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도 공연을 했답니다.

세 번째 날은 주로 밴드 팀들이었어서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솔로이스트들이 다 모여서 한 곡을 완성하는 걸 보니까 되게 멋지더라고요!
 이 사람들 중 한 명도 장학금을 받았구요.
 정말 승자 팀들이어서 그런지 실력이 대단하더라고요.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프로 뮤지션들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이게 제가 가장 좋아했던 파트였어요.
두 번째 날은 트럼본 뮤지션 Paul Mccartney와
피아노와 보컬리스트 Dawn Clement를 초청해서 공연을 했는데요.
 역시 뮤지션이라서 그런지 정말 좋더라고요.
특히 재즈는 즉석 연주를 하는게 많다 보니까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즉석으로 같이 연주를 할 수 있다는게 정말로 멋졌어요.
 전 제가 피아노를 연주해서 그런지 Dawn Clement의 공연들이 제일 좋더라고요.
 콘서트가 한 밤 11시까지 이어졌는데, 밴드 학생들은 먼저 떠났는데도,
 저는 합창단 애들이랑 남아서 끝까지 봤답니다.
 마지막엔 약간 졸려서 헤롱헤롱하는데 느른하고
 좋은 재즈 음악을 라이브로 들으니 정말 최고더라고요.

세 번째 날은 VJO라는 재즈 오케스트라와 실제로 한때 Lionel Hampton
(이 페스티벌의 창조자)와 연주했던 Lionel Hampton 밴드가 왔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재즈 오케스트라는 넘 길어서 조금 지루했지만 Lionel Hampton 밴드는
 정말 좋더라고요! 한 트럼펫 플레이어는 중간에 노래도 부르고 마지막엔
 저희도 연주했던 송을 연주해서 정말 재밌었어요.
 Lionel Hampton은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그 밴드라도 와서 연주하니
 진짜 재즈를 제대로 느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세 번째 날은 더 늦게 끝나서 다음 날에 엄청 피곤했었는데요.
 그래도 정말 재즈에 대해 더 영감을 받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정말로 알찬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다 같이 늦게까지 재즈 공연을 보는 게 색다르기도 했고요.
 전 이 경험만으로도 아이다호 여행의 값어치를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써볼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