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Go Skydiving (145)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 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Oregon state의 Concordia Univ. 에 위치한
ELS Portland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Skydiving! 단어만 들어도 정말 짜릿하지 않으세요?
제가 오리건에 처음 도착했을 때 우연히 버스에 붙은 광고판을 보고 속으로
“우와..미국에서 스카이 다이빙하면 정말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얼마 전에 우연히 검색해서 알아보니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용기있게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구글맵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검색했더니
멀지 않은 곳에 평점이 무려 4.9나 되는 스카이다이빙 장소가 있는거에요.
평도 많고 리뷰도 다 좋아서 무작정 예약을 했습니다.
비용은 1인당 180-190달러 정도 소요되고요.
사진 촬영을 원한다면 추가 100달러를 더 지불해야 합니다.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관계로 제가 살고 있는 포틀랜드에서 30분 정도 운전을 해서 해당 장소로 갔습니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솔직히 많이 놀랐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다니요.
워낙 risky한 액티비티다 보니 주의사항을 듣고 여러 가지 주의할 점에 대해서 서약을 해야 했는데
사인을 해야 하는 내용이 정말 엄청 많았어요.
저는 솔직히 전날 까지만 해도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막상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니
여기가 그래도 안전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놓인 것 같아요.
그렇게 사인을 다 마치고 한 10명 정도가 교육을 받았습니다.
공중에서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착지를 할 때 어떻게 해야 안전한 건지 설명을 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한 1시간 정도 기다렸더니 제 이름을 호명하더라고요.
주말에는 특히나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여유롭게 기다리실 생각으로 가셔야 해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제 등 바로 뒤에서 도와주실 instructor와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 분께 간단하게 또 주의 사항을 듣고 그 분은 제 모습을 고프로로 비디오를 계속 촬영해주셨습니다.
스카이 다이빙을 하기 전에 지상에서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촬영한 다음
경비행기를 타고 날아올랐어요.
13,000 피트 상공 위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무섭지 않더라고요.
비행기 안에는 저 외에도 5분이 더 계셨는데 그 중 2분은 전문 스카이다이버였습니다.
손을 잡고 개별 2분이 함께 뛰어내리시는데 정말 멋있더라고요.
저 역시 instructor와 한 몸이 된 채 드디어 뛰어내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안전에 관련해서는 계속 더블첵을 해주셔서 걱정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문으로 발을 내딛고 나서 1-2초 후에 저는 자유 낙하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눈을 뜰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별로 무섭지도 않았고
고글도 다 대여 가능해서 하늘에서 오리건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어요.
Mt. Hood뿐만 아니라 다른 산들도 많이 보였고요.
그렇게 한 2-3분 후에 낙하산이 펴졌고 5-7분 여정도 시내를 관망하다가 안전하게 착지를 했습니다.
착지를 하자마자 바로 든 생각은 “또 하고 싶다!”였어요.
제가 그렇게 모험심이 많은 사람도 아닌데 재밌는 거 보면 정말 재밌는 거 겠죠?
저는 사실 놀이 공원에서 롤러코스터도 눈 감고 타는 사람인데 말이죠.
그렇게 안전하게 마친 후 성공했다는 certificate을 받고 제 모습이 촬영된 비디오와 사진 링크도 받았어요.
제 등 뒤에서 고프로 촬영을 위해 힘들게 팔을 쭉 펴고 계셨던 instructor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암튼 저희 가족은 제 비디오를 보시고 기겁을 하셨지만,
저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서 행복했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안전하게 스카이 다이빙 해보세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