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Fernhill Wetlands (142)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 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Oregon state의 Concordia Univ. 에 위치한
ELS Portland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비록 현재 세계적으로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은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이대로 집에만 있을 수는 없기에 저는 매일 매일 조금이라도 돌아다니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요.
그래도 제가 살고 있는 포틀랜드는 많은 시민들이 한국만큼 마스크를 열심히 착용해서 다행입니다.
오늘은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Fernhill Wetlands라는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이제 걸어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공원이나 산책로는 거의 다 다녀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포틀랜드에 살고 있는 찐 시민보다도 제가 더 이 곳 저 곳을 많이 돌아다닌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곳은 경시하게 되니까요.
많은 곳을 돌아다닐수록 오리건 주의 자연 경관에 경이함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거대한 영토와 자연을 가진 미국이라는 나라가 조금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돌아다닐수록 점점 더 갈 곳이 없어지고 있는 곳 같아
매일 구글맵으로 평이 좋고 자연이 우거진 곳을 찾아다니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오늘 방문한 Fernhill Wetlands(습지)라는 곳은 이름에서 느끼셨겠지만
쉽게 말해서 수자원을 관리 하고 있는 습지대에요.
자연 처리 시스템, 즉 습지를 활용해서 재래식 치료 후
물의 영양분을 제거하고 냉각해서 수질을 개선하는 곳이고요.
이 곳은 중요한 조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비버, 개구리, 코요테, 그리고 다른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도심과는 좀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에는 최근 2개의 새로운 건물이 거의 완성되었지만,
코비드-19로 인해서 현재로선 공공의 접근이 지연된 상태입니다.
Visitor center에 가시면 티알라틴 강으로 되돌아가는 물을 통해
어떻게 물이 이동하는지 방문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약 1시간 정도 트레일을 따라 걸었는데
Fernhill Wetlands의 규모는 700에이커 이상이고, 곳곳마다 자원봉사자 분들이 일하고 계셨어요.
여름에는 매일 500만 갤런의 물이 포레스트 그로브와 펀힐에서 청소되어
티알라틴 강으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또한 100만개 이상의 토종 습지 식물이 있고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서
오리건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구글맵에서 리뷰를 보시면 다양한 동물들을 촬영하셨던데
저는 물가에 있는 새 종류만 본 것 같아요.
자연과 동물들과 공존하는 깨끗한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