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Daylight Saving Time(56)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포틀랜드 ELS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0년 3월 8일 새벽 2시, 우리나라나 동양권 국가에는 없는
Daylight Saving Time(DST)이 이곳 미국 오리건에서도 시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서머타임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영국, 유럽 연합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데요.
봄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나는데 따뜻한 달 동안 시계를 1시간 앞당기는 관행입니다.
올해는(제가 살고 있는 오리건 기준, Pacific Time) 2020년 3월 8일 새벽 2시에 시작해서
2020년 11월 1일 새벽 2시에 끝난다고 하네요.
즉, 원래는 현재 오후 5시라면 지금은 오후 6시가 된 셈이죠.
봄에는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고, 가을에 시계를 한 시간 뒤로 하여 표준 시간으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휴대폰으로 시계를 많이 보니 자동적으로 변환되어 수정할 일이 없지만
과거에는 일일이 시간을 앞뒤로 맞춰야 했을 것 같아요.
저는 과거에 유럽에서 여행하는 동안 이 DST가 시행되었는데
그때 너무 궁금해서 새벽에 자지 않고 휴대폰에서 어떻게 시계가 바뀌는지
한참 기다려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 아이디어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사람을 건강하고, 부유하고, 현명하게 만든다“라는
속담을 출판한 데에서부터 시작했는데, 조지 허드슨이 1895년에 제안했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에서는 1916년부터 최초의 전국적으로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많은 나라들이 특히 1970년대 에너지 위기 이후 DST를 적극적으로 적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했던 관행이다 보니 낯설고
왠지 한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깝게 써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어쩌면 수면 패턴을 방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혼란스러울 수 같기도 한데
이 곳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겠죠?
벤자민 프랭클린의 아이디어처럼 저도 해가 떠 있는 동안 더 많은 공부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