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 산타바바라 - In Santa Barbara #3
[이름] 황동아
[학교] EF - Santa Barbara
안녕하세요. 저는 유학네트에서 수속하여 EF - Santa Barbara에서 연수중인 황동아입니다!
[4.10]
EF 첫 수업날이네요~!
엄청 긴장되고 떨렸습니다..ㅎㅎ
제가 제일 못하면 너무 창피할 것 같거든여..
아침은 딸기가 들어간 스페셜K를 먹었습니다.
미국 씨리얼은 딸기를 크게 넣어주네요.
되게 맛있어서 한국에 갈 때 사가야 될 것 같습니다.
정식으로 첫 등교를 하니 청소부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주시네요ㅎㅎ
이 때까진 즐거웠습니다....
But...수업이 좀 힘들었네요ㅠㅠ
수업에 관한 사진은 찍지않았지만 기술을 좀 해보자면...
저는 중간정도의 반으로 Roz라는 인상 좋으신 할머니 선생님이 맡으셨습니다.
Roz는 정말 천사입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우물쭈물하고 있어도 그녀는 절대 개의치 않습니다.
오히려 더 배려해주시고 학생들 하나하나 눈맞춰 신경써주십니다.
물론 다른 반 선생님들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제가 못해서 어려울뿐이죠,,헤헤
그래도 선생님을 좋은 분 만나 좋았습니다.
제 반은 무척 소수입니다. 저까지 합해 6명?일겁니다.
일본인 2명과 칠레인 1명, 스페니쉬 1명, 그리고 제 독일 친구 니나 이렇게 해서 6명입니다.
전 반이 소수인 것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선생님께서 더 잘 신경써주실 수 있을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빨리 더 열심히해서 더 높은 반으로 가야겠죠?ㅎㅎ
첫 날엔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같이 일어서서 한사람 당 2분동안 서로 돌아가며 말하는 것을 했는데
사실 영어를 잘 못하는 저로써는 2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스패니쉬 친구와 말할때는 그 친구의 스페인 특유의 억양 때문에
더더욱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외국인과의 대화가 두렵기만 했는데
부딪혀보니 또 생각보다 별거 아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이들도 영어가 어려운 위치라서 모두 이해가 되었습니다.
서로 말하기가 끝난 후 저희는 책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그 책에 나오는 Unit 순서대로 수업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제는 Hope에 관한 주제였습니다.
서로 원하는 것을 발표하며 그 안에 담긴 단어를 알아가고
문법을 알아가고 예문을 만들며 깊이 있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어기사를 한명씩 돌아가며 읽게 하는데 읽을 때 발음이 어눌한 것은
선생님께서 교정해주셔서 좀더 원어민스럽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하루가 반복되면 저도 이제 콩글리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수업이 끝나갈 때쯤 처음으로 숙제를 받았습니다.
My hopes를 4-5개 작성하고 각 소망에 조건적인 문장 3-4개를 써오라는 숙제였습니다.
예를 들면 제 소망은 멋진 차를 가지는 것이고
조건적인 문장을 붙이면 If I have a nice car, I will ~이런식으로 쓰는 것입니다.
숙제도 어렵지 않으면서 영어 문법도 쉽게 익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로 영어로 말하고 들어야하는게 힘들었을 뿐 수업은 제 눈높이에 잘 맞았습니다.
숙제도 어려운 것을 내주시는 것이 아니라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수업 쉬는 시간에는 배가 고파 독일 친구 니나와 샌드위치를 사먹으러 갔습니다.
EF 근처에 간단히 사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가게가 있더라구요.
제가 시킨 것은 Megun’s Grilled Cheeze라는 샌드위치인데
치즈와 베이컨을 넣어 그릴에 구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메리칸 치즈는 너무 짜서 물없인 절대 못먹을 것같습니다.
저도 짜게먹는 걸 좋아해서 왠만하면 괜찮을텐데 정말 상상이상입니다..ㅎ
미국 음식의 장점은 가격값을 한다는 것이죠.
네..양이 엄청 많습니다 뭐든지..창렬이란 말을 쓸 수 없죠...
저 샌드위치를 점심과 저녁에 걸쳐 먹어도 다 먹지 못했습니다.
수업이 가까스로 끝나고 학원 측에서 Ice Cream Party를 열어줬네요~!
되게 예쁜 언니들이 퍼주는 아이스크림이라 더 맛있었습니다.
토핑도 원하는대로 얹을 수 있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EF는 activity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새롭네요!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다같이 일주일에 2번 열리는 Farmer’s Market에 갔어요~!
제가 좋아하는 딸기가 이렇게 많네요.
3팩에 14$주고 구매했어요.
미국 딸기는 되게 달고 단단해요ㅎ
반 비건(채식주의자)인 니나는 채소들을 구매했어요
참 싱싱하고 윤기나는게 예쁘게 생겼네요
육식을 사랑하는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입니다ㅎㅎㅎ
이 곳에서는 예쁜 꽃들도 팔아요ㅎㅎ
사고싶은 욕구가 순간 뿜뿜했지만 가져가면 예쁜 쓰레기일 것을 알기에..
눈으로만 실컷 구경했습니다.
옆에선 멋진 연주가 들려오니 시장 구경하는 것이 더욱 흥이 났습니다.
산타바바라는 참 흥이 넘치는 도시에요~!
집에 오는길에 하늘을 보니 너무 예뻐서 찍었습니다.
저녁 6-7시경의 미국 하늘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그 아름다움을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제 룸메이트와 항상 감탄하면서 집에 갑니다.
집에 돌아오니 홈맘 Rita가 맛있는 tuna sandwich와 마늘빵 샐러드를 해주었습니다.
힘들게 집에 온 뒤라 저녁이 더더욱 맛있었네요.
산타바바라는 교통이 별로 좋지않아 집까지 버스만 타고와도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버스 정류장만 50개정도를 지나쳐 왔어요.
걷기도 많이 걷는데 버스도 오래 타니 집에 도착할 때쯤엔 요즘 계속 녹초가 되있네요.
그래도 하루하루 알차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이 곳을 선택한 것이 별로 후회되진 않네요ㅎㅎ
그럼 내일의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이만 끝내야겠네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