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박새길
[학교] Emerald - Dublin(에메랄드 밀타운 캠퍼스)

안녕하세요?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밀타운 캠퍼스에 재학중인
글로벌 리포터 박새길입니다!

오늘은 아일랜드의 아주 큰 축제 중 하나인 세인트 패트릭 데이 (성 패트릭 데이) 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성패트릭 데이는 아일랜드에 가톨릭을 전파한 아일랜드의 수호 성인인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축제로,
매 해마다 3월 17일에 열린다고 합니다.

아일랜드는 통계적으로 가톨릭 신자가 88%, 개신교 신자가 3% 에 이르는데요,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아일랜드 사람들이 성인 패트릭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먼 옛날 아일랜드는 뱀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고 하는데, 성인 패트릭이 뱀들에게 물러가라고 하자
아일랜드에 있던 모든 뱀들이 도망갔다고 하여 좋아한다고 합니다.

아일랜드가 아니더라도 미국과 같이 아일리쉬들이 많이 이주한 몇 몇 나라들도 성 패트릭데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날은 특별히 근래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색상인 초록색이 들어간 옷이나 모자, 악세사리나 어떠한 것들을

착용하고 즐기는 날입니다. (참고로 예전엔 아일랜드의 오피셜 색상은 블루였다고 합니다.)

(클래스 메이트 중에 가장 고령층에 속하는 29살의 필자는 이날 아이처럼 신났다고합니다...하하)

역시나 큰 축제이다보니, 인파가 엄청 났습니다!

이 날의 아일랜드는 비와 강풍을 동반하여 날씨가 정말 축제라고하기엔 최악이였습니다...하하

Anyway !!

축제의 꽃이라 칭할 수 있는 퍼레이드는 정말 웅장하고 다양한 테마가 있었습니다만,

인파가 너무 많은 관계로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

훗 날 아일랜드에 가셔서 성 패트릭 데이를 즐기실 분이 계시다면, 반드시 일찍 가시기를 권장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하나도 안보입니다...)

퍼레이드의 테마가 바뀔때마다, 혹은 퍼포먼스를 할 때마다 사람들은 동시에 와~우 하며 탄성을 내지릅니다.

성 패트릭 데이를 기점으로 해서 볼 수 있는 특이한 볼거리는 또 한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리피강이나 혹은 몇몇 군데의 물가에 초록색 색소를 풀어 초록 물로 만드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던드럼 이라는 지역에 있는 큰 쇼핑센터에 있는 분수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일랜드가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이렇게 거의 모든 건물이 특별한 날에 초록색 빛을 쏴서

그 날을 기념하는데, 정말 멋집니다. (노는 방식이든, 무언가를 상징하는 방식이든 독특해서 눈이 즐겁습니다.)

이 날엔 맥주 또한 초록색 색소를 가미해서 맥주가 초록색인데요

시스템 상의 문제인지 맥주 사진만 업로드가 안되어서 아쉽게도 올리지 못함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성 패트릭 데이를 기념하여 에메랄드 학교에서 아일랜드와 관련한 기사를 쓰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면,

주제를 한가지 정해서 기사를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요청 했었는데,

아일랜드에 와서 크진 않지만 업적을 남기고자 학교 신문에 기사를 썼습니다.

이렇게 학교 신문에 제 이름의 기사가 올라왔는데, 별건 아니지만 괜히 뿌듯하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아일랜드에 와서 모든것이 도전이고 새로운 가운데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도전하는 즐거움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원래 성격은 수동적으로, 누군가 시키는 일을 착실히 하고 모험을 즐기지 않는 성격이였는데

아일랜드에 와서 여러모로 많은 경험을 하고 좋은 측면으로 성격이 변화해가는 점만으로도

큰 수확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긴~글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