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에딘버러 여행기
작성자 : 작성일 : 국가 : 영국
안녕하세요.
지난번 아일랜드 더블린 이야기에 이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이야기로 이어 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버렸네요. 더블린에서 3일을 묵고 나서 바로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를 타고 에딘버러로 날아왔어요. 유후~ 더블린에서 에딘버러로 오기까지 비행기로 40여분 밖에 안 걸린다는거! 그런데 느낌은 무척 남달랐어요. 왜냐면, 아일랜드랑 스코틀랜드는 같은 UK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다른 성격과 특징,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욱 더 기대가 컸어요.
에딘버러라~~ 이제 제 스코틀랜드 여행기, 들어보실래요? ^^
에딘버러에 도착하고 공항 밖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던 순간! 저희 일행이 밤 비행기를 타고 에딘버러에 도착했기 때문에 처음 본 에딘버러의 풍경은 밤. 바로 에딘버러의 야경이었어요. 공항 버스를 타고 에딘버러 시내로 나가기까지 30여분. 민박집 사장님을 만나야 했기 때문에 시내 중심가로 버스를 타고 갔어요. 지금까지도 버스에서 내리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하는데, 정말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제 인생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본 적은 아마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가 바로 에딘버러 랍니다.
"와~ 와~" 하며 감탄을 쏟아내며 부랴부랴 카메라에 그 광경을 담기에 바쁘던 그 순간, 민박집 사장님을 만나서 일단은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쉬러 민박집으로 향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가기 전, 사람들에게서 너무나도 많은 추천을 받았었어요. 영국에 오면 스코틀랜드, 그 중의 에딘버러는 꼭! 가봐야 하는 도시라며... (에딘버러가 다른 영국의 여느 도시들과는 다르게 유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글라스고와 에딘버러, 그리고 하이랜드를 들리라는 조언을 많이 받아서 하루는 글라스고, 하루는 에딘버러, 하루는 하이랜드 투어를 가려고 했으나, (저희 일정이 4일밖에 안 됐었거든요) 민박집 사장님의 추천으로는, 글라스고는 정말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있어서 런던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차라리 에딘버러를 더 많이 둘러보는게 한국인들에게는 나을거라고 하셔서 저희는 글라스고 일정을 포기하고 에딘버러를 완전 정복하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다음날 아침, 민박집 사장님이 가이드를 하시던 분이라 좋은 곳 이곳저곳을 정말 많이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에딘버러는 크게 '올드타운'과 '뉴타운'으로 나뉘는데 NEW 타운이라고 해서 올드타운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고 그런걸 기대했었는데, 왠걸요, 뉴타운은 '단지 수백년 밖에' 되지 않은 건물들이 있는, 그리고 올드타운은 천년이상 된 건물들이 있는걸로 나뉘는 것이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더블린에 갔을 때도 옛날 식의 건물들이 많아서 '이게 바로 영국이라는 나라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스코틀랜드는 더욱 더!! 그저 입이 딱 벌어질 수 밖에 없었어요.
우리나라는 몇 십년 된 건물들도 너무 낡았다고 허물고 다시 짓고 그러는데 천년이상을 견뎌온 건물들이 있다니... 그것도 이민족들의 수많은 침략을 받는 가운데서 이것을 지켜낸 영국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영국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흔히 우리가 부르는 영국은 United Kingdom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들을 하나의 국가라고 부르기엔 연대감도 부족할 뿐더러 서로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강하다고 하더군요. 아일랜드에서만 따로 유로화를 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실 웨일즈는 잘 모르겠어요. 영국 기에서도 웨일즈 기만 빠진걸 보면 힘이 약한 것 같기도 하고 거의 잉글랜드로 친다고 하는 말도 있더라고요. 그 중에 특히나 잉글랜드와 가장 골이 깊은 것은 스코틀랜드! 일례로, 제가 스코틀랜드를 갔을 때가 월드컵 시즌이었는데, 잉글랜드가 경기할 때 잉글리쉬를 응원하고 있으면 정말 테러당할지도 모른다고 민박집 사장님이 각별히 주의하라고 하셨어요.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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