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유학네트

어학연수중 몰타에서 교통사고!!

칭찬/격려대상 : 몰타 작성자 : 강대경 조회수 : 2087



안녕하세요. 저는 강대경이라 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영어공부를 위한 어학 연수지로
몰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아래의 제주도 반 만한 작은 섬입니다.)로 정했습니다.
현재 EC 어학원에서 4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이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때는 이렇습니다.

2008년 2월 27일 수요일 12시 40분경...

2교시 수업이 끝나고 나서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친구 4명과 같이 간단한 점심을 먹기 위해서
학원에서 5분거리에 있는 작은 빵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 빵집은 길 건너편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길을 건너야 합니다.
몰타는 한국과 달리 차선이 반대이고 신호등이 적은 편이고, 운전이 험합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급출발, 급정거, 커브 길에서 감속X, 횡단보도 앞에서도 가속,
차선무시, 횡단보도가 앞에 있더라도 직전까지 감속 없이 다가오다가 끼익하고 급브레이크는 밟습니다. 한국은 우습습니다.)

이곳은 신호등이 없는 왕복 4차선의 급커브(90도) 도로였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 통행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행 중 가장 앞에 있었습니다.

앞에 서 있던 저는 좌우를 살폈습니다. 커브 입구 쪽에서는 차량이
드문 히 오고 있었으면, 행단보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오른쪽에서는 다소 떨어진 거리에서 어떤 한 차량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느 정도 속도를 내고 있었습니다. 대체로 여기는 급정지를 하는 편이고,
저는 친구들과 함께 횡단보도 앞에 있었기 때문에, 저희를 당연히 보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시 왼쪽을 확인하고, 차량이 없음을 확인하고 한발을 내딛는 순간......
뭔가 저한테 강하게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앞이 흔들리면서, 저는 땅으로 꼬꾸라졌습니다. 2~3분 정도 정신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서서히 정신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고, 웬 파란 준중형차가 내 눈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십대 소녀가 옆으로 누워있던 제 시야 앞에서 떨면서,
“ I'm so sorry” 라고 계속 그랬습니다.
저는 몸이 멀쩡 한가해서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여 보았습니다.
다행히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측골반, 다리, 팔에서 강한 통증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어떻게든 움직여 보려 시도 했으나, 좀처럼 쉽지 않았고,
주변사람들이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그냥 누워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의사인 행인이 와서 제 몸을 친절히 확인해주었습니다.
그 분이 확인해 본 결과 제 몸에서는 출혈은 없었습니다.
그 후.. 10~20분 후에 엠블란스가 와서 저를 실어갔습니다.

저는 몰타의 최신 병원에서 장장 5시간 동안 x-ray, CT, 초음파, 심전도체크 4가지만 받고서 거의 한쪽에 구석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중간에 간호사에게 소변이 급하다고 하니, 일어 설수도 없는 저에게 소변통을 제 몸에 올려놓고는 칸막이만 치고는 알아서 보라고 하고는 떠나갔습니다.
그 당시 저는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있었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환자를 위한 배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고통스럽게 소변을 보고는 아무런 말없이 무작정 응급실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녁 5시경에 경찰이 와서는 영어가 짧은 저에게 이것, 저것 대충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내가 영어가 짧고, 부정확하니,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겠다고는 하고는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동일 저녁 8시 경에 입원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목요일 11시경에 간호사와 같이 원무과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792유로(110만원)를 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EC측에 물어보았지만, 의아스러운 점이 한 두 군대가 아닙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가해자와, 경찰이 이 일을 해결해야 하는 데, 저보고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문화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유리창을 부신사람이 그 값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대, 도리어 피해자가 그 값을 내라니, 이런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게다가 가해자는 전혀 병원에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어쨌든, 저의 카드로 그 값을 지불하였습니다. 게다가 저는 저의 CT필름과, xray를 본적도 없으며, 의사를 통해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제가 오히려 답답하여, “나” 괜찮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할 뿐 그 이상의 설명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의사 소견서도 이름, 나이, 환자상태에 대한 것 모두가 부정확하고 수많은 오류가 있었으며, 수정요구에도 불성실하게 행동했습니다. 학원관계자와 일단락 수습하고 퇴원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말미암아서 다행히 차의 좌측 옆면에 부딪히고, 몸이 회전을 하여서 부상이 적었지만, 지금까지 쩔뚝거리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일본인 친구를 통해서 스위스 대형병원에서 진료하는 독일의사, 스위스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 일본에서 의대를 다니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의사 분께서 간단한 질문과 함께, 제 몸을 진찰해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Great Lucky guy라면서 정말 큰 사고치고 외상이 적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근육과 골반에서 3주안에 상당한 고통이
올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전문의약품을 약국에서 알아봐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행들이 제가 겪은 과정은(피해자가 치료비 지불, 경찰의 조사능력 의문, 가해자의 행동, 의사의 전문 소견 부재) 정말 유럽에서 비상식적인 일이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리고 카드로 지불한 것을 캔슬하고, 엑스레이, CT필름과 완전한 의사소견서를 받아 올 것, 그리고 강력하게 관계단체(학원, 정부, 경찰, 가해자)에 항의할 것, 공론화시킬 것을 주지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외국인입니다. 그리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2억 만 리 떨어진 몰타라는 곳에 왔습니다. 4주간 생활하면서 몰타라는 곳을 어느 정도 좋아하게 되었으며, 친절한 몰타인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몰타(경찰(정부), 가해자, 병원)에게서 사고 난 저에게 기본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외국인에게 사고 수사에 대한 미적미적 거리는 기본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가만히 있다가는 아무런 보상과, 적절한 대응을 받지 못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아무런 물리 치료 및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학네트를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가장 크며 오래된 유학알선기업답게 국제 변호사 등, 이런 일에 능숙한 전문 인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네트는 저의 일에 대해서, 강한 능력과 책임감이 있을 것이라고 유학네트를 통해서 몰타에 온 저를 포함한 여기서 생활하는 한국학생들은 믿고 있습니다. 유학네트의 명성과 힘, 학생에 대한 책임과 의무감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대로,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학연수 및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과 과정 중에 있는 분들에게 이글로 말미암아서 주의와 경각심이 상기되기를 바라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안녕과 공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2008년 3월 1일 일요일 강 대 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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