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Pendleton (189)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 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Oregon 주에서 ELS로 온라인 수업 과정인 ION+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오늘은 9월 초에 다녀온 Umatilla County의 Pendleton이라는 곳에 대해 소개를 해드릴게요.
Pendleton은 Oregon의 도시 중 하나고요.
제가 살고 있는 포틀랜드에서 동쪽으로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제가 여기 처음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Oregon 주 안에서 여행을 가라고
추천을 많이 해준 곳이 바로 남쪽의 Bend와 Pendleton 두 곳이었어요.
사실 Pendleton이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covid 때문에 아무런 경기도 못하지만
바로 Round up 이라고 불리는 Rodeo 경기로 유명한 곳이거든요.
그리고 모직 제품도 꽤 유명하다고 하네요.
Pendleton Round-Up은 1910년에 처음 개최된 프로 로데오 카우보이 협회가 주관하는
로데오 경기로 매년 9월 초 제가 방문한 그 맘때 경기가 열리곤 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covid 때문에 모두 취소됐습니다.
1943-44년에 취소되고 2020년에 유일하게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의 Pendleton Round-Up Stadium에서 열리는 로데오는
매년 로데오 경기를 보려는 약 5만 명의 인파를 몰고 오는데요.
제가 방문한 때에는 다행히 경기장이 열려 있어서 경기장이라도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Pendleton Round-Up은 미국의 국기, Oregon의 국기, 캐나다의 국기,
우마틸라 인디언 보호구역의 연합 부족의 국기 등 기수들의 말을 타고 극도로 달리기 시작해서
전속력으로 말을 타고 달려와 앞 울타리 바로 앞에서
두 번 점프하고 멈추면서 경기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근데 위험한 경기여서 그런지 1900년대 초반에 Bonnie McCarroll라는 선수가
경기 중 사고로 사망을 해서 처음에는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여성들을 위한 어떤 행사도 예정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경기장 앞에는 Let’er buck이라는 글자의 조형물이 있는데
버킹(Bucking)은 동물이 뒷다리로 걷어차면서 머리를 숙이고 뒷다리를 공중으로 올리는 동작입니다.
쉽게 말해서 to buck은 to kick이라는 뜻으로 her은 말(horse)을 의미합니다.
즉, Let the horses kick(가자!)이라는 뜻이 되겠죠?
Let’er Buck이라는 제목으로 1925년에는 무성 영화가 나오기도 했는데
바로 Oregon의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해요.
직접 round-up경기를 봤으면 좋았을텐데 covid로 인해서 놓치는게 이래저래 많게 되어 아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