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Crater Lake National Park: Pt.2 (163)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 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Oregon state의 Concordia Univ. 에 위치한
ELS Portland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8월 중순, 팬데믹 상황속에서 조심하면서 9박 10일동안
오리건 주와 캘리포니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글에 이어서 Crater Lake National Park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이 곳은 Oregon 주에 있는 유일한 국립 공원인데요.
왜 그동안 유명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거대한 칼데라 호수를 볼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구글 맵스에서도 찾아봐도 리뷰가 그렇게 다른 유명한 국립공원보다 현저하게 적던데
서부에 오시면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칼데라 호 반대편에는 이렇게 많은 화산과 나무들이 우거져있습니다.
그리고 한 바퀴를 돌면서 여러 각도에서 이 거대한 호수를 천천히 둘러보실 수 있는데
아래 보이는 저 섬은 Wizzard island라고 불려요.
섬의 원뿔은 화산 분화구에 덮여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면 저 섬에서 보트도 탈 수 있는데 지금은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Wizzard island는 약 7,700년 전 거대한 복합 화산인 Mazama 산이 격렬하게 폭발하여
현재 크레이터 호수가 있는 칼데라를 형성한 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 곳에서 1박을 해서 이렇게 석양과 해질때까지 호수를 하염없이 바라봤는데요.
밤에 운전할 때에는 곳곳에 사슴들이 많아서 속도를 좀 늦추셔야 해요.
밤에는 하늘이 별로 뒤덮였는데 휴대폰 카메라에는 이렇게 2개밖에 담지 못했네요.
미국의 밤하늘은 경외스러울 정도로 정말 별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Lodge에 묵지 않아도 곳곳에 마련된 주차장 차 안에서 주무시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다음날 아침 lodge에서 21달러 가격의 아침을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먹을 곳이 없기 때문에 cafeteria보다는 lodge 1층에서 드시는 걸 추천해요.
뷔페식이고 푸짐했습니다. 바이러스 때문에 제가 직접 음식을 뜰 수는 없었지만요.
조식을 먹은 후 저는 인기 장소인 watchman trail로 향했습니다.
한 40분 정도 걸으시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위에서 보는 칼데라 호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바로 이렇습니다. 무엇보다도 끝에서 끝까지 가리는 부분이 없이
시원하게 트인 공간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는 휴대폰으로 찍은 파노라마 샷이에요.
이렇게 Crater Lake National Park여행을 마무리하면서 waterfall도 보고
배 모양처럼 생겨서 phantom ship이라 불리는 작은 섬도 구경했습니다.
솔직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파랗고 푸른 국립공원이었어요.
제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호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