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Crater Lake National Park: Pt.1 (162)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 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Oregon state의 Concordia Univ. 에 위치한
ELS Portland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8월 중순, 팬데믹 상황속에서 조심하면서 9박 10일동안
오리건 주와 아래 캘리포니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는 그 전에도 여행으로 몇 번 가본적이 있었지만
Oregon의 Crater Lake National Park는 정말 보는 내내 감동과 감격이었습니다.
그냥 무조건 가셔서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미국 국립공원 중에 요세미티가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3번정도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 방문한 Crater Lake에 대한 감동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과학 시간에 배우기만 했던 칼데라 호를 직접 눈 앞에서 보다니요...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Crater Lake National Park는 오리건 남부에 위치한 미국 국립공원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포틀랜드에서 차로 4시간 정도 운전을 하셔야만 갈 수 있는 곳인데
겨울에는 길이 상당히 미끄럽고 공원 일부가 문을 닫기 때문에 꼭 여름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봄에도 비가 와서 길 상태가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햇빛이 좀 세더라도 여름에 꼭 가세요.
그리고 국립 공원 정상으로 가는 길이 좀 좁고 운전하기가 나름 무서울 수 있기 때문에
(절벽인데 펜스같은게 없었어요)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02년에 설립된 이 국립 공원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오래된 국립공원이며
오리건의 유일한 국립공원입니다.
오리건에 오시면 다른 곳은 안가셔도 이 곳만큼은 꼭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자연을 좋아하지 않는 도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포틀랜드 관광보다 이 곳을 보는게 훨씬 더 가치 있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 국립 공원은 파괴된 화산의 잔해인 크레이터 호수의 칼데라와
마자마 산, 그리고 주변의 언덕과 숲을 포괄합니다.
이 칼데라 호수는 가장 깊은 곳에서 594m 깊이로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
북미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호수,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깊은 호수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 깊은 호수 림을 차로 한바퀴 도시면서
여러 각도에서 칼데라 호를 관광하실 수 있는 거고요.
자칫하면 좀 단조로운 여행이 되겠지만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1박을 하시면서 머무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름에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이 곳 국립 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lodge 예약을 먼저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조금만 늦으면 자리가 없어요.
이 곳이 좀 가파르기 때문에 근처에 머무르시는 것보다는
국립 공원 내 lodge에 머무르시는게 시간과 주유비를 절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lodge 비용은 1박에 220불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예약은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자리가 없어도
다음날 새로고침을 해보시면 취소된 lodge를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입장료는 30달러 정도로 알고 있는데 국립 공원 투어를 다니실 예정이라면
annual pass를 사시는게 더 좋습니다.
80달러를 지불하시면 아래와 같은 카드를 발급받는데
패스가 있으면 다른 국립 공원을 모두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직접 구입하실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온라인으로 미리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Crater Lake National Park의 규모는 183,224에이커(286.3평방미터,
741.5㎢)로 칼데라 호수는 그 안으로 흘러 들어가거나 빠져나가는 냇물이 없다고 합니다.
호수로 들어오는 모든 물은 결국 증발이나 지표면 아래 스며들어 없어지는데
호수의 물은 사진처럼 보통 정말 파랗고 푸른 빛깔을 띠며,
호수는 눈과 비의 형태로 직접적인 강수로부터 완전히 리필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진과 글은 내일 다시 이어가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