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Portland-울산 Sister City Association (116)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유학 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Oregon state의 Concordia Univ. 에 위치한
ELS Portland에서 semi-intensive 과정을 수강 중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포틀랜드는 영어로 Portland입니다. 왜 갑자기 이름 타령이냐고요?
영어로 포트가 항구인 만큼 이는 우리나라의 울산과도 그 성격이 비슷한데요.
예를 들어 해운, 선박 수리 등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 말이죠.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요.
몇 달 전 포틀랜드 convention center 앞을 지나가다가 저는 우연히 한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Portland convention center 앞에는 커다란 종이 있는데요.
거기 한글이 써져 있는거에요.
그래서 무슨일인가 자세히 읽어보니
Portland-ulsan Sister City Association라고 적혀 있는게 아니겠어요?!?!
자매도시라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서울과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이 자매결연을 맺은 건 알고 있었지만 미국과의 자매결연,
그것도 제가 현재 살고 있는 포틀랜드와의 자매결연이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구글링을 했습니다.
1987년 11월 20일, 울산과 포틀랜드가 자매도시로 협약을 맺었는데요.
이것으로 인해 포틀랜드-울산 자매도시 연합이라는 비영리 공익단체도 있더라고요.
현재 포틀랜드와 울산의 연결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포틀랜드 항은 울산에서 선적된 현대 자동차의 미국 1차 관문 역할을 하고,
- 2012년 6월 박맹우 울산시장이 7인 대표단을 대동하고 포틀랜드를 방문했다고 하고요.
- 2012년 6월, 90명으로 구성된 울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5년 자매도시 관계의 단합을 기념하기 위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FREE 교향악 콘서트를 열었고요.
- 6월과 7월은 포틀랜드에서 활발한 ‘울산 months’ 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 그리고 울산시 및/또는 울산시를 대표하는 대표단이
매년 열리는 장미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포틀랜드에 자주 방문한다고 하네요,
특히 울산대(울산대 디자인건축대학, 울산 현대청운고) 학생 5-60명이
매년 7월 포틀랜드를 찾는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몇 년 간, 1995년부터 포틀랜드 주립대학과 울산대학교는
정기적으로 교수진, 학생, 미술전시회를 포함하는 자매대학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고요.
2010년 1월에는 울산교통공무원 4명이 포틀랜드의 Trimet 경전철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
포틀랜드를 방문하여 자체 경전철 개발에 참고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포틀랜드에 지사를 두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그룹과 팬오션해운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포틀랜드 항을 통해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지나갔다고 합니다.
다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이렇게 나열하기만 해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흔적을 찾는건 너무나도 반갑고 기쁜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