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포틀랜드] 어학연수를 선택한 이유와 계기(1)

작성자 : 김은지 작성일 : 2020-01-16 국가 : 미국

[이름]김은지
[학교]ELS-Portland



안녕하세요. 저는 유학네트에서 수속한 김은지입니다.
현재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ELS 어학 과정을 수강중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가, 운이 좋게도 어학 휴직이 승인되어
 해외에 1년간 나오게 된 경우입니다.
 요새는 공무원 분들도 어학 휴직을 적극 활용하시는 것 같아서 저와 같은 사례가 많은 것 같은데요.
 돌아갈 곳이 있으면서 동시에 정해진 기간 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고, 평생 기억될만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과거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짧은 시간동안 공부한 경험이 있고,
 또 여행으로 미국을 자주 왔다 갔다 했기에 저에게 있어 미국은 꽤 친근한 국가입니다.
 물론 이주하여 사는 것에 대해서는 대사관의 비자 심사가 매우 까다로워서
 걱정이 전혀 안된 것은 아니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가는 목적과 기간이 명확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구하다가 본 포틀랜드의 Mt. Hood, 스키타기에 딱이에요!>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과거에 지냈던 경험도 있지만,
 제가 일상 혹은 업무적으로 자주 접하게 되는 영어가 아무래도 미국식 영어기 때문에
 저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는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학위과정을 밟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직장의 이유로 기간이 한정되어 있기에 어학과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점은 아직도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제가 현재 머물고 있는 오리건 주 포틀랜드는 오리건 주 북서쪽에 위치한 오리건주 내 최대 도시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조금 낯선 도시이지만, 영화 제목으로 유명한 시애틀과
 차로 3시간정도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직 모르겠지만, 포틀랜드는 네이버나 나무위키 뿐 아니라
 여기 현지에서도 힙스터들의 성지로 유명한데,
 실제로 포틀랜드는 미국에서도 진보적인 도시로 꼽히고 있고,
 도시 곳곳에서 ‘keep portland weird’ 그래피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젊고 독특한 도시입니다.

 




 

다운타운에는 홈리스가 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주에 비해서는 위험하지 않아요.
 이 곳 날씨를 말하자면, 시애틀과 마찬가지로 1년에 적어도 반년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
 꽤 우울한 도시지만, 우리나라 장마처럼 비가 하루종일 주룩주룩 장대비가 내리지는 않아요.
 비가 부슬부슬 오고, 금방 또 멈추기 때문에 여기 현지인들은 비가 온다고 하면 절대!!
 우산을 이용하지 않고 모자 달린 바람막이를 주로 입는답니다.
 우산을 갖고다니면 이방인이라고 생각될 정도에요.
 이번주도 아래와 같이 비가 오지만 굉장히 적은 양이 오기 때문에
 날씨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우울하지 않아요. 



 


참, 오늘은 아주 잠깐 눈이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그렇게 많은 양의 눈이 오지는 않고 아주 살짝만 5~10분 정도
 눈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흩날리는 눈 보이시나요? 1월의 포틀랜드>

 

무엇보다도 쇼핑/직구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리건에 꽤 많은 배대지가 있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오리건은 no sales tax 주 중에 한 곳입니다. 이 점은 너무 좋아요!
 물건을 살 때 한국처럼 택에 적혀있는 가격만 지불하면 되거든요. ^^
 하지만 지내보니 tax가 없는 만큼 물가가 꽤 비싸네요. ㅠㅠ
 암튼 미국 서부 중에서도 꽤 안전하고 조용한 도시에 속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만 가보셨던 분이라면
 오리건 주에 한번 여행으로 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실제로 요새 뜨고 있는 여행지로 꼽히는 것 같고 주중에도 다운타운에 나가보면
 여행 다니는 한국인을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어요. 
 

그럼 다음 편에서는 유학네트에서 수속하면서 느꼈던 점과 비자 인터뷰에 대해서 쓰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