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Kirkland] 교내 게시판 포스팅

작성자 : 임예나 작성일 : 2019-07-24 국가 : 미국

[이름]임예나
[학교]Bellevue College-Kirkland

 

 

 

안녕하세요.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서 유학중인 예나입니다.

지난 학기에 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 중 하나는
콜롬비아에서 1년 교환학생을 온 친구였는데요,
그 친구가 2주 후에 다시 콜롬비아로 돌아가게 돼서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그 친구는 호스트 패밀리 집에서 무료로 생활하고 차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호스트 가족의 아이들을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고, 픽업해 오고,
매 끼니 식사를 챙겨주는 헬퍼 일을 맡아서 하고 있었어요.
친구가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되면서 호스트 가족이 새 헬퍼를 구한다고 해서
헬퍼 구하는 페이퍼를 학교 카페테리아 앞 게시판에 붙여주는 일을 대신 해줬습니당.
카페테리아가 있는 C 빌딩 복도에 큰 게시판이 있는데
학교에서 간단한 승인을 받으면 거기에 게스트나 룸메이트, 헬퍼 등
사람을 구하는 전단지를 붙일 수 있어요.







직접 종이를 프린트해서 C빌딩 2층에 있는 Student Program Center로 가져갑니다.
여기가 가끔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행사를 하는 곳인데,
오른 쪽에 보이는 작은 책상이랑 선반에 음식을 가득 채워놓곤 해요.
들가서 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학생들한테 
이 종이 포스팅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종이를 받아서 포스팅 가능한 기간이랑 서명을 적어줘요.







이렇게 이름이랑 날짜 적어줍니다.
2장 가져갔는데 한 번 1장 밖에 안된다고 해서 1장만 승인 받았어요.
최대 2주 동안 붙여둘 수 있고, 기간 연장을 하고 싶으면 다시 여기로 가져오래요.
아니면 그냥 기간 채우고 떼버리면 된다고 해요.
그리고 나서 게시판에 붙이면 끝이었어요.
이것저것 물어볼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심지어 학번이나 아이디도 확인하지 않고 해주는 아주 쉬운 일이더라고요..






 
이 게시판에 은근히 꿀같은 정보가 많아서
교내 알바나 봉사활차, 룸메이트, 집, 중고차등등 여러 가지 구할 때 가장 먼저 둘러보게 되는 곳이에요.
처음에 미국 와서 혼자 집을 구하러 다닐 때도 여기에서 본 집을 몇 군데 구경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가격도 인터넷으로 구하는 것 보다 조금 저렴한 것 같아요.)
친구 덕에 좋은 경험 한 오늘이었습니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