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 산타바바라 - In Santa Barbara #8

작성자 : 황동아 작성일 : 2018-05-02 국가 : 미국

 

[이름] 황동아
[학교] EF - Santa Barbara







안녕하세요~
어느덧 산타바바라에서 생활한지 한 달이 다되어가네요.
이젠 가는 길도 지도없이 가고 단골 식당도 생기니 제가 벌써 이 곳 주민같아요ㅎㅎ




오늘은 산타바바라에서의 일은 아니지만
산타바바라에서 LA여행을 가는 얘기라 나중에 다른 지역으로
친구들끼리 떠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ㅎㅎ
LA갔다온지는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게으름이 늘어나서 이제야 쓰게 되네요!




[2018.4.28.]
EF에서도 Activity로 여행을 가는 것이 많은데
저와 제 친구들은 직접 계획해서 여행가는 쪽을 선호해서
신청하지 않고 저희끼리 다녀왔어요





LA갈 때는 우리나라의 시외버스 같은 것을 타서 가야 제일 저렴하게 갈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티켓 예약하는 게 가장 편하더라구요!
저는 Greyhound의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이 버스가 가장 저렴하더라구요!
가격은 20$ 안쪽이었습니다





저렴한 대신 정말 빨리 가야했습니다..
5시 55분 버스라 4시에 일어나
4시 반에 우버를 예약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가까스로 도착했긴 했는데
미국 버스 정말 고약하게 시간 안 지켜요..
제시간에 오는 버스를 아직까지 본적이 없네요..
555분 버스인데 맙소사.. 615분에 왔습니다..
이곳은 낮이 한여름같은 날씨라 안그래도 파인 옷을 입고갔는데
그 새벽에 그 옷을 입고 버스를 기다리느라 얼어죽는 줄 알았어요..
.. 미국 버스를 그리 많이 겪고도 또 당한 제 잘못이죠..





간신히 이렇게
LA에 도착했습니다!
LA는 이곳에 올 때 공항에 잠시 있던 것 빼고는 경험한 적이 없어서 매우 설렜어요.
그러나 근처라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을 것 같아 타이트하게 여행하진 않았습니다





저희가 제일 먼저 간 곳은 ‘Little Tokyo’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Korea Town같은 곳이죠ㅎㅎ





정말 많은 일본인들과 일본 문화들이 있었습니다.
같이 갔던 일본인 친구가 여기 있을 땐 한결 편해보였네요.
저도 다음에 Korea Town을 가서 북창동 순두부 먹으면서
잠시 잊혀진 한국문화를 느끼고 와야겠네요~





이 곳이 한국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일본 라멘집
다이코쿠야라네요.








그런데 다이코쿠야는 문을 닫았고 바로 옆에 더 확장해서 이전한
‘하치오지’라는 곳입니다.
다이코쿠야와 같은 식당인데 이름만 바뀐 것이죠ㅎㅎ
11시 오픈 10분전에 와서 겨우 5분 기다리고 들어왔어요!





제가 시킨
Spicy Soyu RameTuna roll인데요,
Tuna roll은 맛있었는데 라멘은 제 입에 좀 짰네요..





이게 제 친구가 시킨 이 곳
Original인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하긴 어느 가게나 오리지날보다 다른 메뉴가 맛있는 곳이 많진 않은 것 같아요





살면서 드디어 말로만 듣던 할리우드를 다녀왔어요~!
한국에 있을 때 정말 가보고 싶던 곳 중 하나였는데 너무 설렜어요ㅎㅎ
솔직히 기대치를 충족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곳이었어요!





에고고 제 발이 매우 부끄럽군뇨,,
할리우드가면 꼭 걷는 스타의 거리(Walk of Fame)에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들의 이름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별이 너무 많아서 다 걷지도 못하는 게 아쉽네요





빈 별 하나가 더 채워지는 순간이네요
~
저렇게 붙이는 거였구나..
정말 치수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중하게 재서 붙이시더라구요..



할리우드 스타들의 발자국, 손자국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감격)
제가 좋아하는 트와일라잇 배우들 프린트 사진을 대표로 걸겠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내가 크리스틴과 로버트와 손을 잡다니..(망상)
그 밖에도 해리포터, 라라랜드, 아이언맨... 등등
유명한 영화들의 배우들의 흔적이 많았답니다





일본인 친구가 인스타에서 찾아보고 가고싶어했던
Griddle Cafe에요ㅎㅎ
할리우드 맛집이라네요!!
핫케익이 유명하다고 해서 행복한 마음으로 갔습니다





미국 영화에서 자주보던 분위기였어요
빈티지스럽고 자유로운 복장의 독특한 사람들이 넘쳐나죠
무엇보다도 미국에 온 것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음식의 양이죠..
핫케익 나왔을 때 기겁했습니다..
와.....
셋이서 반의 반밖에 못은 슬픈 기억이...ㅠ





진짜 크죠
..? 사진이 심지어 작게 나왔네요..
알고보니 여기 음식들이 다 양이 엄청 나요.
저희는 이거 하나도 다 못먹겠는데 11음식하는 미국인들이 꽤 많더라구요..
비만인구가 왜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
그런데 진짜 완전 완전 맛있었습니다....><
또먹고 싶어요ㅠㅠ
핫케익은 평범한 핫케익인데 크림이랑 메이플 시럽 부어서 먹으면 진짜 환상이에요..
솔직히 저걸 먹는 순간은 살쪄도 좋아라는 생각밖에..
또 가고싶다..





핫케익을 먹은 후 소화시킬 겸 걸었는데
미국 하늘은 정말 푸르고 아름다워요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야자수를 이 곳에선 쉽게 볼 수 있으니
볼 때마다 기분이 좋네요~





좀 걷다가 우버를 타고 산타모니카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
친구한테 들어보니 지금은 우리나라 연예인이 다 이곳에 가있다고 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일주일만 늦춰서 갈걸 그랬어요ㅜㅜ





산타모니카는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어요
한국인도 정말 많이 봤네요





산타모니카 부두를 걷다가 이런 것을 봤네요
그냥 예뻐서 찍어봤어요
아직 결혼은 저에게 너무 먼얘기지만
여기서 프로포즈 받으면 좋겠다는 영화같은 생각을 아주 잠시했어요ㅋㅋ
현실적으론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이라 불가능할 것 같아요





산타모니카는 많은 사람들과 상점으로 북적여서
정신이 없어 근처 다른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베니스 비치란 곳인데요,
여기도 물론 사람들이 많았지만 더 좋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 곳엔 화가들이 정말 많은데요,
길을 걸으면 각자 개성이 담긴 그림을 그린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팔고 있습니다.
그냥 하나의 그림 시장같았어요
미대생인 저에게 아주 흥미로운 곳이었답니다
그림 구경하는 것 정말 좋아해요 헤헤





해질녘 베니스는 정말 최고였어요
..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10분동안 멍때리고 감상한 것 같아요
그런 여유를 얼마만에 느껴본건지..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이랄까
아무튼 베니스 비치 완전 추천해요!
많은 그림과 정말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아갈 수 있어요





일정이 끝나고 독일친구의 남자친구가 빈집을 빌려주어서 하루묵고
낮에 산타바바라까지 저희를 태워다 주셨어요
친구 잘 사귀니 몸이 편했네요 ㅎㅎ




짧고 느슨하지만 별로 힘들지않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LA여행이었어요
산타바바라 근처니까 이제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가보려고 해요
정말 행복한 미국생활이 아닐 수 없어요..!
벌써 5월이 다 되가는 게 한없이 아쉬운 걸 보면 저는 완전 외국 체질인가봐요
그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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