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 산타바바라 - In Santa Barbara #7

작성자 : 황동아 작성일 : 2018-04-24 국가 : 미국

 

[이름] 황동아
[학교] EF - Santa Barbara







[2018.4.20]
오랜만에 쓰는 것 같아요
학원 숙제다 뭐다 해서 글쓰는 일에 많이 게을러졌네요~
그래도 여전히 이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ㅎㅎ





최근에 한국 식품을 파는 가게를 찾아서
김치를 사다놨더니 생각보다 자주 먹게 되요.
한국이었다면 맛있는 김치가 아닌데도 워낙 못 먹었어서 그런지
요즘은 이거 없으면 안되요ㅋㅋ
제가 먹는 밥입니다. 요즘 저렇게 웃기게 먹어요
빨간 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미국의 한 가정의 식사에 한줄기의 빛과 같은 존재죠.
전 역시 빨간 게 좋습니다,





 날은 바다청소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EF 학생 전체가 ‘Heal the Ocean’이라는 로고 티셔츠를 입고
바닷가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이죠.
말이 봉사활동이지 사실 거의 놀았습니다ㅋㅋ





쓰레기 주울 준비를 합니다!
근데 워낙 깨끗한 곳이라 기껏해야 2-3개 주웠네요





쓰레기를 주우러 간다고 해서 사실 조금은 귀찮았었는데
예쁜 바다를 보면서 쓰레기 찾으러 돌아다니는 길은 즐거웠습니다.
수업 대신 보는 바다라 더욱 상쾌했네요~ㅎㅎ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수고했다고 간식도 나눠주십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모어!!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ㅜㅜ...바닷가에서 먹어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바닷가에서 자주 놀 수 있는 게 산타바바라의 학생들의 특권인 것 같아요ㅎㅎ





ㅋㅋㅋ이 날 정말 즐거웠어요. 그래 보이지 않나요?
저렇게 사진 찍고서 중심 잃고 엎어진 것은 안 비밀ㅎㅎ
다음엔 봉사활동 말고 친구들이랑 제데로 놀러 와야겠어요~





다 끝나고 다 같이 비치볼을 했습니다
.
저는 비치볼이 처음인데요, 영화에서 볼 땐 별로 안 어려워 보였는데
전 진짜 스포츠는 아닌가봐요...
모래에 발이 묻혀서 점프가 생각보다 쉽지않네요.
결론은 제가 제일 못했다는 거...
팀에 민폐가 된 것 같아 지금 생각해도 미안하네요





이 날 즐겁게 놀고 모래에 다 같이 누워 바다를 바라보았는데
문득 다시 한번 이곳으로 결정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있다가도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으면 무작정 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
여기 살면서 힐링을 많이 하네요.
23년 인생에 얼마만에 가져보는 여유인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ㅎㅎ





바다 청소를 끝내고 다같이 EF로 돌아오니
바비큐 파티(사실상 핫도그 파티)와 페인팅 이벤트를 하네요ㅎㅎ





제가 요청한 매화입니다
.
근데 분명 매화사진 보여드렸는데 벚꽃을 그려주셨네요..
페인팅 뭘로 할지 많이 고민했는데(이런거 은근 신중히 고르게 되요..)
서양 애들 사이에 있으니 동양적인 문양을 그리는 게 제일 튀고 예뻐보일 것 같더라구요.
저걸 목에 한 날 실제로 유럽 애들이 굉장히 칭찬 많이 했습니다~
저도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좀 더 예쁜 옷을 입은 날이었어야 했는데..
애증의 Heal the Ocean...





아무튼 정말 힐링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저 바다에 다시 올 것을 다짐하며 제 발도장을 쾅쾅 찍고 왔어요ㅎㅎ
이런 이벤트 같은 날이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노느라 영어공부도 게을리 하면 안되겠죠!
월요일부터는 다시 열공! 화이팅!


황동아 리포터가 공부중인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