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 산타바바라 - In Santa Barbara #6

작성자 : 황동아 작성일 : 2018-04-18 국가 : 미국

[이름] 황동아
[학교] EF - Santa Barbara






[4.14]
이 곳에서 맞는 첫 주말이네요~!

전 월요일에도 수업이 없어 3일을 쉬게되었답니다ㅎㅎ

부모님과 통화했을 때 내일 학교가야겠네? 라고 하셔서 무슨 말씀이시지 생각들었는데

한국이 일요일이어서 내일이 월요일인줄 알고 말씀하신 거더라구요.

하지만 여기는 토요일이었습니다.




한국의 과거를 보내고 있는 기분이라 하루라는 시간을 더 선물받은 것 같았습니다.

밤과 낮도 서로 달라 전에는 시차를 잠시 잊고 친구에게 낮에 전화했다가

친구의 잠을 깨운 적이 있어서 미안한 일도 있었네요.





주말이라 빈둥대고 있었는데 홈대디가 우편을 받아주셨어요
.

그전에 개설했던 Bank of America 정식 카드가 왔네요!
미국 은행 카드에 제 이름이 찍혀있다니.. 뭔가 오묘한 기분이..
근데 오늘 긁어봤더니 작동이 안되더라구요..No money래요..
그전에 가지고 있던 임시카드에서 또 돈을 옮겨야하나봐요
당연한 거였나....
암튼 이제 수수료 걱정없이 맘놓고 정말 쓸 수 있게되서 정말 좋아요!





움하하하 드디어 이 곳에 왔습니다
..
쌀국수 매니아인 저로서는 한식당을 찾았을 때보다 몇배의 기쁨이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긴 하지만 빠진 사람들은 계속 빠지게된다는 마성의 음식...
미국에서 베트남 식당을 찾다니 이렇게 감사한일이 있나요ㅜㅜ





제가 시킨 음식입니다
.
정말 설레는 순간이었죠.. 제 다른 쌀국수 매니아 친구가
Pho is my love, Pho is my life를 외치더군요
네 매우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가게도 베트남 느낌이 살짝 도는 것 같죠...?
사실 베트남 안 가봤어요
근데 베트남 사람들이 만드는 쌀국수라 뭔가 더 기대가 되었네요.





쌀국수인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
반드시 있어야하는 저 소스들..!
있을 거 정말 다있었어요!!!





제가 시킨 쌀국수입니다.
시키고 나서 처음에 되게 긴장했어요.
전 고수를 못 먹습니다....
아마 많은 한국인이 고수를 못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국 쌀국수 식당에선 따로 요청하지 않고서는 고수가 안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베트남은 고수가 너무 익숙한 음식이라
따로 빼달라고 하지 않으면 그대로 넣어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매우 긴장했습니다..
시키고 나서 아차 싶어서 요청하려고 했는데
고수의 영어단어를 까먹었네요..
매우 당황한 사이에 음식이 나와버렸는데
다행히 미국인 입맛에도 고수가 안 맞는지 따로 나왔네요.
그래도 혹시 몰라 찾아봤는데 저처럼 고수 싫어하시는 분들이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괜찮지만 특히 동남아같은 데서는 고수가 들어간 음식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알아두고 써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저 같은 경우는 고수 향이 너무 세서 한번 음식에 들어가면 그 음식을 못 먹을 정도라
반드시 알아둬야합니다 헤헤..
아무튼 쌀국수는 괜찮았는데 음.. 그래도 한국이 더 맛있네요.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들어서 그런가..
그런 의미로 한국 쌀국수 맛집 미분당을 추천합니다ㅎㅎ





독일 친구 니나가 시킨 분짜입니다.
분짜는 면과 채소를 소스에 찍어먹는 쌀국수인데
비건 니나는 고기를 두부로 대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니나는 채소를 좋아하니 고수를 먹어보라했는데
채소lover에게도 고수는 힘든 채소인가봅니다 하하





다 먹고 집에 가려는데
OMG..
버스를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네요?
슬프게도 미국에선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친절한 우리의 홈맘이 저희를 픽업하러 와주셔서 무사히 편하게 집에 왔네요
감사한 일이 많은 요즘이에요~~





요즘 집에 돌아오면 해야되는 일과 중 하나는 저희 집 애기와 놀아주는 일입니다.
저번 포스팅에는 이름을 Johnson이라 했었는데 알고 보니 진짜이름은 Jonathan이고
애칭으로 다들 Jonny라고 부르네요.
정말 귀엽지 않나요? 애기가 참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데
에너지를 다 쓰고 귀가하는 저에겐 가끔 놀아주는게 벅차기도 합니다ㅎㅎ
그래도 즐거워하는 얼굴을 보면 충분히 견딜 가치가 있어요..
전 귀여움에 너무 약해요...





그럼 귀여운 조니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포스팅 마칠게요
!
일요일은 어떤 시간을 보낼지 고민해봐야겠어요
안녕~~


황동아 리포터가 공부중인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