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

[미국] 산타바바라 - In Santa Barbara #5

작성자 : 황동아 작성일 : 2018-04-17 국가 : 미국

 

[이름] 황동아
[학교] EF - Santa Barbara






[4.12]
요즘 학원갔다와서 숙제도 하고 따로 공부도 하려니
글쓰기가 힘든 순간이오네요~!ㅎㅎ
이 곳에 온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저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온 것 같아요.
핸드폰을 하느라 밤을 새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일찍 잠이 든다거나
아침 6시에 일찍 일어나도 개운하다던가 뭐든지 부지런해지는 등
매우 게을렀던 저에게 정반대의 변화가 찾아오니 저도 요즘 제가 신기하네요.
그래도 변화하며 살고 있는 제 모습이 그 전보단 만족스러워요><





아침은 이제 주로 이렇게 먹어요
.
버터바른 토스트와 파머스 마켓에서 구입한 딸기입니다.





미국의 버터는 정말 맛있어요
.
심지어 버터 이름도 ‘I can’t believe, it’s not butter!‘입니다.
문구가 재밌지 않나요?
이렇게 맛있는 것이 정말 버터라고? 라는 느낌을 주죠
한국에 사갈 것이 하나 늘었네요.





오늘은 평소대로
Grammer 수업을 마치고 간단한 추모식이 있었어요.
무려 2주전에 이 곳 학생이 길에서 우버를 타고 가다 큰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녀를 위해 선생님들
, 학생들 모두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고
잠시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이 그녀를 위한 memorial day라고 하네요.
엄숙하고 슬픈 분위기에 저도 이 촛불만 찍고 바로 추도했습니다.
정말 우리 모두 언제 어디서나 조심해야겠어요..ㅠㅠ
그 친구가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점심을 먹기 위해 친구들과 저번에 봐두었던 한식당에 왔어요
.
제가 굳이 가자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친구들이 한국 문화와 음식에 정말 관심이 많네요.




외국에서 생활하다보니 한국이 많이 세계화되었다는 것을 느껴요
아마 K-pop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제 독일 친구는 저보다 한국 아이돌을 더 많이 아는데
제가 한국사람이라 다 아는 줄 알고 가끔 아이돌에 대해 물어보면
곤란할 때가 많답니다 하하
아무튼 언젠가 가보려고 했던 이 곳에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시킨 Kimchi Flaming Soup입니다
전 사실 이게 한국음식이라는 확신은 안드네요..ㅎㅎ





독일 친구가 시킨 잡채입니다.
그녀는 반 비건이라 고기는 치킨밖에 먹지 못해 치킨 잡채를 시켰습니다.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했습니다.





제가 시킨 김치찌개입니다.
종업원이 시킬 때 어느정도로 맵게 해줄지 묻더군요.
ㅎㅎㅎ전 매운 것을 아주 잘 먹는 한국인입니다.
자신있게 Very Spicy를 외쳤습니다.
종업원이 제가 한국인인 것을 몰랐는지 괜찮겠냐고 경고하더군요ㅎㅎ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ㅎ 전 칼칼한 맛을 기대했지만
Oh my gosh.. 너무 달았습니다.
김치가 맞나 싶을정도..?




그런데 외국인 친구들은 제걸 먹어보니 맵다고 하네요..?
맹세코 객관적으로 하나도 맵지 않았습니다..
매운 것을 잘먹어서가 아니고 매운 것을 못먹는 한국인 입에도 안 매울 맛이에요.
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음 뭐랄까..
한식당이긴 한데 한국인을 위한 곳이 아닌 외국인을 위한 곳인 것 같아요.
직원분들이 모두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시라 진짜 맛을 잘 모르시는 것 같네요 헤헤..
그래도 종업원이 매우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어느 식당을 가든지 음식보단 종업원의 친절함이 우선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날이 더우니 얼음물로 준비해주시고 컵이 좀 비워갈 때마다
요청하지 않아도 와서 따라주시는 배려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맛이 괜찮냐고 계속 물어오시는 데 흔쾌히 괜찮다고 대답해드렸습니다.





밥을 다 먹고
EF activity 중 하나인 Communication Cafe로 갔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장소를 빌려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같이 게임도 할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EF
학생뿐 아니라 보통 이 곳 주민들 근처 대학교 학생들도 다 같이 모여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ㅎㅎ
입장하기전에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이름표를 만들어 들어가야합니다.





이 게임은 평소에 많이 보긴했어도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이 밖에도 농구게임, 카드게임, 탁구, 오락게임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많았답니다.




알고보니 저희 집과 겨우
2블럭 차이나는 엄청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던 중국인 대학생과도 친해져서 집에 오는 길에 같이 왔답니다.
7년동안 여기 사셔서 영어가 너무 능숙하신지라
5일차인 제겐 대화하면서 오는 길이 좀 벅찼지만요..
저도 언젠간 능숙하게 말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집에 오니 리타가 너무 맛있는 저녁을 해주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
여기와서 정말 제일 호화롭고 맛있는 저녁이네요...
폭립에..감자에..스파게티에..
오늘 무슨 날이었던걸까요..?




내일을
13일의 금요일이네요!
전 아무렇지 않지만 이 곳 사람들은 좀 무서워하네요
.. 괜찮겠죠..?ㅎㅎ
그럼 안녕!


황동아 리포터가 공부중인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