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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학 패러다임과 우리의 결정

작성일 : 2020.07.25스크랩

온라인 유학 패러다임과 우리의 결정

우리에게 갑자기 닥친 코로나는 세상을 매우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이란 본래 지인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음식이나 스포츠, 놀이를 함께 하면서 즐거움을 얻는 존재인데 이것들이 꺼려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을 즐기는 존재인 데 이것도 꺼려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 말고도 개인들마다 느끼는 달라진 모습들은 아주 많습니다. 올해 연말쯤 완성될 것 같다는 백신이 출시되어 코로나를 완전히 일소하기 전까지는 이런 일들이 계속 우리에게 일상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는 유학 분야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학을 계획하던 학생들의 출국이 멈췄습니다. 일부는 입학 허가된 대학이나 중고교에서 시행 중인 온라인 수업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코로나 이후로 미루고 있습니다. 사스나 에볼라, 메르스 등의 경우처럼 코로나가 2-3개월이면 종식될 것으로 예견했던 학생들이 내린 임시방편의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부분의 학생들은 코로나가 내년초나 중반 이후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안에 갑자기 행운의 백신과 치료제가 출현하여 일거에 코로나를 없애 버린다면 모를까 코로나가 장기화될 것이다 라는 것이 일반인들의 상식이 되었습니다. 잠깐 동안의 브레이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렇게까지 유학을 마비시킨 적은 유학네트 역사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코로나는 어차피 임시적인 문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하여 선진 각국이 나서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단기적이건 장기적이건 어차피 해결될 문제입니다.

그러나 백 년을 내다보는 교육은 더 멀리 보고 계획을 진행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건 다른 선진국이건 온라인 교육이나 온라인 교육과 대면교육이 혼합된 형태의 교육이 대안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학생과 교수들 모두 어색함과 미숙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지고, 그간 논란이 되고는 했던 많은 온라인 교육의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으며, 학생들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장점마저 부각되어 코로나 이후에도 특정 부분에서는 온라인 교육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역시 인간은 고통스럽더라도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는 존재들입니다.

유학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렇게 다음, 그리고 다음으로 미루다 가는 소중한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이니 이제부터 라도 온라인 교육에 합류하자, 그러다가 국경이 열리면 그때 입국하여 대면 혹은 온라인+대면 교육으로 이어 나가자, 더 이상 이렇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하는 흐름이 학생들과 부모님들 사이에서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결정입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갑니다. 놓친 세월은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대면교육이 무조건 온라인 교육보다 우수하고, 대면교육을 받는다고 무조건 최고의 교육과 성과를 얻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온라인 교육이건 대면 교육이건 일단 정해진 기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과정을 통해 쌓는 실력은 본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수님으로부터 훌륭한 강의를 받는다고 하여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립 서비스에 그칠 것이 뻔합니다. 온라인 교육을 통해서도 교수님이 전하고자 하는 학문적인 지식과 고견은 충분히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출국이 어렵다면 일단은 당분간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면 됩니다. 일부 국가는 시차의 어려움이 있긴 하겠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유학생활비가 절감됩니다. 유학비용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학생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장학금을 제공하는 대학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온라인 교육 모듈이니 학력평가의 강도도 대면교육에 비해 다소 완화될 것입니다. 그러다 내년쯤 코로나가 끝나면 바로 출국하여 나머지 교육을 이수하고 계획한 학위를 받으면 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 외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 즉 온라인 교육을 받고 학위과정을 이수한 유학생들에게도 “졸업 후 취업(Post Graduate Work Permit)” 비자를 허용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유학생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국가들은 어떻게 해서 든 유학생들을 도우려는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하였습니다. 대면 교육이 어렵다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 현명한 결정이 아닙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고 성공하려면 하루 속히 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 국가와 사회와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최상의 대비책입니다.

어차피 우리 나라에서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교육을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는 굳이 대면 교육만을 고집할 수도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온라인화 될 미래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 여러분, 학부모님 여러분,
더 망설이지 말고 원래 계획했던 대로 백년대계를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대계를 더 늦추는 것은 작은 실익도 없습니다. 이외에 더 나은 대안은 없습니다. 때가 될 때까지는 차선으로라도 온라인 교육, 온라인 유학을 시작할 것을 진심을 모아 강력히 권합니다. 

이 나라와 가족들의 미래는 젊은이들 그들에게 달렸습니다. 국내용 인재가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걸어야 하는 길을, 난관 때문에 뒤로 미루거나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인생은 어차피 희로애락이 번갈아 가며 오가는 여정의 연속이 아니겠습니까? 커다란 시련을 겪었으니 가까운 시일 안에는 반드시 좋은 일들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 것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우리가 잘 알고 있으니…

모두들 코로나를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모든 분들께 신의 가호와 행운을 함께 하기를….